XRP가 3.5개월 만에 1.70달러로 하락하며 ETF 시장에서 하루 9,292만 달러 규모 자금이 이탈했다. 비트코인 급락과 지정학적 불안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된다.
9,292만 달러 순유출… XRP ETF '최악의 하루', 3.5개월 최저가 추락 / TokenPost.ai
XRP, 3개월 만에 최저치…ETF 자금 이탈과 시장 급락 여파
리플의 대표 암호화폐 XRP가 최근 급격히 하락하며 3.5개월 만에 최저가 수준인 1.70달러(약 2,457원)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BTC)이 주도한 암호화폐 전체 시장 침체와 XRP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이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30일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수 시간 전 1.7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처음이며, 당시에는 일부 거래소에서 1.00달러(약 1,445원) 이하로 빠지기도 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XRP는 ETF 기대감과 함께 일시적으로 2.40달러(약 3,469원)를 넘길 정도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시장 기조가 급반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전 세계 지정학적 불안, 특히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등 외부 변수들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동시에, 비트코인은 81,000달러(약 1억 1,709만 원)까지 하락했고 다수 알트코인도 8% 이상 급락했다.
XRP 하락의 또 다른 배경은 ETF 시장의 부진이다. 11월 중순 첫 출시된 캐너리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 ETF ‘XRPC’를 포함한 전체 XRP 기반 ETF들은 29일 하루 동안 9,292만 달러(약 1,343억 원)에 달하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출시 이후 최악의 하루 성적이며, 당월 누적 순유입 규모는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8,207억 원)에서 11억 7,000만 달러(약 1조 6,922억 원)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