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설립자가 비트코인은 금처럼 안전자산 역할을 해온 적이 없고 통제 가능성과 기술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란 긴장 국면에서 금이 6% 급락하고 비트코인은 3.7% 하락에 그치며 ‘디지털 금’ 논쟁이 다시 주목된다고 전했다.
달리오 “비트코인, 안전자산 역할 못 해”…금과 ‘디지털 금’ 논쟁 재점화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을 둘러싼 ‘디지털 금’ 서사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 레이 달리오가 비트코인은 금처럼 ‘안전자산’ 역할을 해온 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다.
달리오는 3일(현지시간) ‘올인 팟캐스트(All-In Podcast)’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돈’의 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구조적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발언이 나온 시점은 미국-이란 긴장 고조로 글로벌 금융자산이 민감하게 반응하던 국면과 맞물린다.
달리오 “비트코인, 금과 본질 달라…안전자산 역할 못 해”
달리오는 비트코인과 금의 차이를 ‘프라이버시’와 ‘통제 가능성’에서 찾았다. 비트코인은 거래 기록이 추적될 수 있고, 특정 주체에 의해 ‘간접적으로 통제’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중앙은행이나 대형 기관투자가가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사들여 장기 보유 자산으로 삼기 어렵다고 봤다.
반면 금은 중앙은행과 기관이 꾸준히 매입·보유하는 대표적 가치저장 수단이자 인플레이션 헤지(물가 상승 방어) 자산으로 인식돼 왔다고 강조했다. 달리오는 시장에서 금이 ‘투기 대상’으로만 소비되는 인식과 달리, 금은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작동해 온 ‘가장 확립된 형태의 화폐’라고도 말했다. 중앙은행이 보유하는 준비자산 가운데서도 금은 규모 면에서 달러 다음으로 큰 ‘2위의 준비통화’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