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원인이 미국의 단기 유동성 고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라울 팔은 구조적 위기 아닌 유동성 사이클 일부라고 진단했다.
−40% 급락… '7만 7,000달러' 비트코인, 진짜 원인은 유동성 고갈? / TokenPost.ai
라울 팔 “비트코인 하락, 유동성 일시 고갈 탓…시장 사이클은 멀쩡”
비트코인의 최근 급락은 암호화폐 시장이 망가졌다는 신호가 아니라, 미국 유동성의 일시적 고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매크로 투자자문사 GMI의 창립자 라울 팔은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가 실제보다 과장돼 있다며, 구조적 문제가 아닌 단기적 유동성 위기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고점인 12만 6,000달러에서 약 40% 가까이 하락해 현재 7만 7,000달러(약 1억 1,188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며 시장에서는 더 큰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런 가운데 라울 팔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망가졌다’는 식의 주장은 단기적 유동성 요인에 의한 허상”이라며, 진짜 원인은 미국의 유동성 축소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과 SaaS가 닮은 이유
팔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업종 주가와 거의 동일한 궤적을 보였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이들 자산에 공통된 외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그 요인은 바로 ‘미국 유동성’이다.
그는 2024년 역환매조건부채권(Reverse Repo) 프로그램 종료 이후, 7~8월 미국 재무부의 일반계정(TGA) 재구축이 시중에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지 못하면서 강한 유동성 흡수 효과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공급망을 보여주는 ISM지수 둔화로도 이어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