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66백만 달러(약 880억 원)를 노린 10대 청소년 2명이 미국 애리조나에서 무장 강도 혐의로 기소됐다. 시그널 앱으로 범행 지시를 받고 기획된 물리적 탈취 시도는 미국 내 첫 '렌치 어택' 보고 사례로 기록됐다.
880억 원 노린 무장 강도… 10대 청소년 두 명, ‘렌치 어택’ 첫 기소 / TokenPost.ai
10대 청소년 2명, 880억 원 암호화폐 노린 무장 강도 혐의로 기소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거액의 암호화폐를 노린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단 16세, 17세에 불과한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에서 1,000km 이상을 운전해 피해자 집에 침입했고, 범행 동기는 암호화폐 약 66백만 달러(약 968억 원) 상당을 탈취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1월 31일 오전 스코츠데일 스위트워터랜치(Sweetwater Ranch) 인근의 주택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두 청소년은 택배 배달원 복장을 하고 집에 침입해 성인 두 명을 테이프로 결박한 뒤 암호화폐 접근 권한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 피해자가 자신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몸싸움으로 번졌다.
경찰은 집 안에 있던 또 다른 성인이 신고하면서 현장에 급파됐고, 도착 시점에 다툼이 한창이었다. 용의자들은 곧장 파란색 스바루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막다른 골목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수색 결과, 이들의 차량에서는 지퍼 타이, 테이프, 3D 프린터로 제작된 총기(실탄 없음), 도난 차량 번호판 등이 발견됐다. 아직 총기의 작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