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상용 드론이 현대 전쟁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며 암호화폐 기반 조달 네트워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드론 구매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감시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드론이 낮은 비용과 높은 유연성, 익명성을 바탕으로 국가 및 비국가 행위자의 핵심 전력 수단으로 자리잡았으며 관련 조달 과정에서 암호화폐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동유럽 전선에서는 상업용 쿼드콥터가 전투용으로 개조돼 활용되고 있으며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일회성 공격형 무인기가 해상 물류를 교란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드론은 저렴한 비용으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고 출처를 은폐할 수 있어 비대칭 전력의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확산은 단순한 장비 접근성뿐 아니라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금융 인프라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기존에는 전통 금융 시스템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조달 네트워크 일부가 블록체인과 연결되며 새로운 추적 가능성과 규제 과제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드론 조달 과정에 두 가지 방식으로 개입하고 있다. 첫째는 제조사가 직접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경우로, 러시아 드론 개발사 KB 보스토크 사례가 대표적이다. 둘째는 알리바바와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부품을 판매하는 제3자 판매자가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간접 방식이다. 이 경우 구매자 신원과 사용 목적이 불투명해지며 블록체인 분석을 통해 자금 출처와 흐름을 추적하는 것이 핵심 수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