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사망설이 온라인에서 확산됐지만 폴리마켓은 퇴진 확률을 4~5%로 반영하며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전쟁 국면 속 예측시장이 허위정보에 대한 ‘가격 신호’로 작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타냐후 사망설 확산에도…폴리마켓 5% ‘미동 없었다’ / TokenPost.ai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숨졌다는 소문이 온라인에서 확산됐지만, ‘암호화폐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은 끝내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가짜 이미지와 AI 조작 논란이 뒤엉킨 전형적인 전시(戰時) 유언비어였지만, 돈이 걸린 시장은 ‘가능성 낮음’에 베팅했다.
이 소문은 익숙한 전개를 밟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네타냐후 총리의 사무실을 타격했다고 주장한 뒤, 이스라엘 총리 공식 계정에서 사망을 알렸다는 ‘위조 캡처 이미지’가 퍼졌다. 이어 기자회견 화면을 캡처한 저화질 정지 프레임에서 네타냐후의 오른손이 ‘여섯 손가락’처럼 보인다는 주장이 나오며 “AI 합성의 증거”라는 소란으로 번졌다.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캔디스 오언스(Candace Owens)는 X(옛 트위터)에서 네타냐후의 행방을 따져 묻고, 그의 사무실이 “가짜 AI 영상을 올렸다 지운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이란 국영에 가까운 타스님 통신은 “네타냐후의 새 영상이 가짜임을 보여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네타냐후가 루머를 반박하려 올린 카페 영상마저 인공지능 생성물이라는 ‘징후’를 나열했다. 반박이 나올수록 “그 자체가 증거”라는 논리로 되받아치는 ‘자기봉합형 음모론’이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