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투자자들이 IPO 이후 사업 방향을 예측시장으로 전환해 손실을 입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주가는 상장 후 82% 급락하며 공시와 경영 전략 간 괴리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제미니, 거래소서 예측시장으로 급선회…투자자 소송에 주가 82% 급락 / TokenPost.ai
제미니(Gemini)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의 ‘급격한 사업 전환’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집단소송에 나섰다. 상장(IPO) 당시에는 거래소 확장에 집중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예측시장(프레딕션 마켓) 중심으로 방향을 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주장이다.
이번 소송은 억만장자 창업자인 캐머런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와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 쌍둥이를 피고로 지목했다. 소장에 따르면 제미니는 IPO 서류에서 신규 이용자 유치, 거래량 확대, 상장 자산 추가 등으로 거래소 사업을 키우는 데 ‘주로 집중’한다고 설명했지만, 상장 이후 영국·유럽연합(EU)·호주 사업을 잇달아 접고 대규모 감원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회사 운영 변화도 구체적으로 도마에 올랐다. 제미니는 전체 인력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감원을 진행했고, 최고운영책임자(COO)·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법무책임자(CLO) 등 핵심 임원도 조직에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피고의 위법 행위 및 부작위, 그리고 회사 증권의 시장가치 ‘급락’으로 원고와 집단 구성원이 중대한 손실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상장 후 주가 성적표는 소송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다. 제미니 주식은 2025년 9월 상장 이후 82% 하락했다. 공모가가 28달러였던 주식은 금요일 기준 5.82달러에 거래됐는데, 원·달러 환율(1달러=1506.50원)을 적용하면 공모가 약 4만2200원에서 약 8770원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