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7억5000만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기업가치 500억달러를 확정했지만, XRP 가격은 1달러 초반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기업은 성장하고 토큰은 정체되는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XRP의 실질 수요로 옮겨가고 있다.
TokenPost.ai
리플은 최근 7억5000만달러(약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기업가치를 500억달러(약 66조원)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명확히 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기존 주주 유동성 제공과 동시에 회사의 밸류에이션을 시장에 재확인하는 성격으로 해석된다.
1분기 실적 확대…기관 사업 강화
리플은 2026년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체 히든로드(Hidden Road) 인수 이후 기관 고객 기반이 확대됐으며, 연간 수조달러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는 네트워크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트레저리(GTreasury) 사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결제 처리액은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시가총액은 15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XRP 가격은 1달러대 유지
XRP는 현재 1.32~1.3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분기 기준 약 20% 하락했으며, 최근 90일 기준으로는 30%가량 조정받은 상태다. 리플의 기업가치 확정과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뚜렷한 추세 전환을 보이지 않고 있다.
리플의 기업 수익은 지분 구조를 통해 주주에게 귀속되며, XRP 토큰 보유자에게 직접적인 수익 배분 구조는 없다. XRP는 네트워크 상 유동성 공급 및 결제 기능을 수행하는 디지털 자산으로 설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