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가 IPO 과정에서 윙클보스 캐피털 펀드(WCF)로부터 빌린 BTC·ETH를 담보로 외부 대출을 받고, 이후 상장 자금으로 내부 부채를 정리한 구조가 10-K로 드러나며 ‘순환거래’ 논란이 커졌다고 전했다.
WCF 부채를 할인 전환하며 윙클보스 형제가 의결권 94.7%를 확보한 가운데, 일반 투자자와의 가격 차와 주가 급락(IPO 대비 -88%)이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밝혔다.
제미니 IPO 자금 ‘순환거래’ 논란…윙클보스 형제 의결권 94.7% 재부각 / TokenPost.ai
제미니(GEMI)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윙클보스 형제의 사모 투자회사인 윙클보스 캐피털 펀드(WCF)와 얽힌 복잡한 자금 구조를 10-K 보고서에 공개하면서 ‘순환거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담보로 외부 차입을 일으키고, 다시 IPO 자금으로 내부 채무를 정리한 구조여서 일반 투자자에게 불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카메론 윙클보스와 타일러 윙클보스는 WCF를 통해 제미니에 수천 개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빌려줬고, 제미니는 이를 갤럭시 디지털과 NYDIG에 담보로 맡겨 달러 대출을 받았다. 갤럭시 디지털은 1억1,650만달러를 11~12% 금리로 대출했고, NYDIG는 8.5% 조건의 환매조건부 거래로 7,500만달러를 제공했다. 제미니는 이 자금을 운영비와 규제자본 요건 충족에 사용했다.
지난 2025년 9월 상장한 제미니는 주당 28달러로 IPO를 진행한 뒤, WCF의 6억9,560만달러 규모 부채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클래스 B 주식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윙클보스 형제는 제미니 의결권의 94.7%를 확보했다. 클래스 A와 B는 배당과 청산 우선권은 같지만 의결권이 달라, 사실상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