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 영구 선물 붕괴 경고…200억 달러 손실, 시장 구조 대전환 신호

01-10 , 21:38 공유

비트멕스는 2025년 10월 발생한 폭락장으로 영구 선물 구조가 붕괴됐으며, 이는 시장 메이커 전략과 유동성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으로의 이동이 늘었지만 완전한 대안은 아니라는 평가다.

 비트멕스 '영구 선물 붕괴' 경고…200억 달러 손실, 시장 구조 대전환 신호 / TokenPost.ai

비트멕스 '영구 선물 붕괴' 경고…200억 달러 손실, 시장 구조 대전환 신호 / TokenPost.ai

‘쉽게 돈 버는 시대는 끝났다’…비트멕스, 2025년 10월 붕괴로 시장 구조 변화 진단

비트코인(BTC) 선물 시장의 중심축이었던 ‘영구 선물(perpetual swap)’ 구조가 2025년 10월 대폭락을 기점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가 진단했다. 이른바 ‘쉬운 수익’의 시대는 막을 내렸고, 시장 메이커들의 전략 또한 대거 무력화됐다는 분석이다.

비트멕스는 최근 발표한 ‘2025년 암호화폐 영구 선물 시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1일 사이 발생한 폭락장이 약 200억 달러(약 29조 1,680억 원)의 손실을 유발하며, “암호화폐 역사상 고도화된 시장 메이커들에게 가장 파괴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고 평가했다.

문제의 핵심은 ‘자동 레버리지 축소(auto-deleveraging)’ 메커니즘이었다. 이 방식은 거래소가 리스크 관리를 위해 기존 수익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조정에 불을 붙인다. 비트멕스는 이 메커니즘이 시장 메이커들의 ‘중립적 델타 전략’을 무산시켰으며, 그 결과 유동성이 빠지며 호가창이 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얇아졌다고 분석했다.

‘중립성 붕괴’로 유동성 대거 이탈

시장 메이커는 일반적으로 현물을 보유한 뒤 헤지 목적으로 선물에서 숏 포지션을 잡는 방식으로 시장 위험을 줄여왔다. 하지만 10월 급락장에서 자동 청산이 숏 포지션을 강제 종료시키면서, 이들은 매도 방어 없이 현물만 남긴 채 ‘자산을 그대로 들고 추락하는 시장’을 마주했다.#p#分页标题#e#

보고서는 “이러한 '중립성' 붕괴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 메이커들의 유동성 철수를 촉발했으며, 그 결과 2022년 이후 가장 얇은 호가창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게다가 기존에는 수익 전략으로 꼽히던 ‘현물-선물 간 펀딩률 차이 거래’도 위축됐다. 펀딩률이 연 4% 수준까지 하락하고 채권 수익률에도 밀리면서, 해당 전략은 사실상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시장 분열과 온체인 유입 증가…하지만, 완전한 대안은 아니다

비트멕스는 또 거래소 시장이 ‘공정한 매칭 거래소’와 ‘공격적 B-book 모델 거래소’로 양극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공격적인 거래소는 자기자본을 걸고 사용자 반대 포지션에 들어가며, 자신이 손해를 보면 ‘비정상 거래 조항’을 들며 수익 지급을 거부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 속에 거래자들이 고성능 온체인 파생 DEX(탈중앙화 거래소)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등으로 빠르게 이동했지만, 비트멕스는 온체인이 만능 해결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예컨대 9월 출시된 플라즈마(XPL) 토큰 사례처럼, 가격 오라클 없이 출시된 저유동성 토큰이 ‘청산 지도’로 악용되며 온체인 파생 포지션을 고의적으로 청산 유도한 사례도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멕스는 “